스노우피크도 상장폐지, 캠핑시장 붕괴?!
일본의 명품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최근 자진상장폐지했다. 일본 내에서 캠핑 인기가 수그러들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캠핑인기가 많이 올라와서 이사람저사람 전부 캠핑장비를 챙겨서 캠핑을 다니곤 했는데 요새는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왜냐?
몇 년 전만 해도 캠핑은, 그중에 특히 차박은 ‘낭만’이었다. 트렁크에 짐 싣고 훌쩍 떠나서, 아무 데나 차 세우고 바다 보며 라면 하나 끓여 먹는 그 맛.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고요함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딱히 갈만하지 않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바는 크게 두 가지다.
“여기도 돈, 저기도 돈” (캠핑 인플레이션)
오토캠핑장 예약하려고 사이트 들어가 보셨는가? 주말 1박에 7만 원, 10만 원은 우습다. 흙바닥에 텐트 한 번 치는데 5성급 호텔 뷔페 값을 내란다. 심지어 예약 전쟁은 어찌나 치열한지, 매크로라도 돌리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아니 돈이 비싸졌으면 자리라도 쉽게 달라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다. 예약하려다가 화딱지나서 집어던진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가격도. 리조트나 호텔보다는 확실히 싸다. 그런데 아니 뭐 얼마나 꾸며놨다고. 리조트나 호텔만큼 깨끗하고 편한것도 아닌데. 돈이 야금야금 오르더니만 뭐 분명 몇년 전에는 3~4만원주고가던게 5만원에서 7만원 10만원까지 호가한다.
10만원보다 좀 싸다싶으면 1박만은 예약이 안된다고한다. 이런 뭐 이런경우가있어? 진짜.
나만 이런생각한게 아니네. 뉴스검색해보니 바로 나온다. 바로 그저께(2026.1.5.)뉴스이다.
[“요새 누가 캠핑 가요?” 8조원 시장 반토막, 캠핑의 몰락]
돈 아까워서 노지(무료) 좀 찾아보려 하면? 바로 다음 문제에 맞닥뜨린다.
무법지대 : “알박기 텐트와 쓰레기장”
경치 좀 좋다 싶은 곳은 이미 장박 텐트(알박기)들이 점령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봐야 옆 텐트 코 고는 소리, 술 먹고 떠드는 소리에 스트레스만 받는다. 게다가 최근엔 지자체들이 이런 곳들을 집중 단속하고 폐쇄하고 있다. 기분 좋게 놀러 갔다가 과태료 딱지 떼이고 쫓겨나기 십상이다.
아 진짜.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힘든데 거기에 불법 장기 알박기의 콤보면 진짜 견디기 힘들다.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불법이지만… 단속은 사실상 실종?]

이게 무슨 차박인가. 그냥 피난민 수용소지. 우리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다. 여유와 낭만을 즐기려고한거지. 경치 괜찮고 편의시설 좀 있고 인프라좀 있다싶어서 바이럴을 타면 거기는 사람이 미어터져서 더이상 차박 본연의, 자연을 즐기는 준비가 덜된 야생의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디가 아직 더럽혀지지 않는 차박 성지일까?
짱구를 굴려보았다. 대체 어디를 가야할까? 내가 추린 조건은 이랬다.
- 사람 없고
- 조용하고
- 공짜인데
- 뷰는 끝내주는 곳.
- 그런데 화장실은 있어야 하는 곳. (이게 제일 중요하다)
주변에 물어봐도 답이안나왔다. 왜냐면 주변에 물어보거나 검색했는데 나오는데는 이미 알려진데니까.
인터넷에 떠도는 “차박 명소 BEST 10” 같은 뻔한 글 믿고 갔다가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조사를 했다.
다만 단순히 검색따위를 하거나 AI에게 물어보거나 따위를 한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머리를 써서 짱구를 굴렸다.
즉 데이터를 뒤졌다.
데이터로 찾아낸 안 알려진 차박 성지 40곳
이라고 감히 이름붙이고자 한다.
조건을 이렇게 걸었다.
- 뷰 깡패 (Water View): 일단 가까운데 경관이 좀 좋아야한다. 강이든 바다든. 계곡이든.
- 생존 필수 (Infrastructure): 반경 200m 안에 ‘무료 주차장’과 ‘공중 화장실’이 반드시 있을 것.
- 격리 (Seclusion): 시장통이나 아파트 단지 옆은 뺐다.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곳에서 차박을 할 수 있겠는가? 오롯이 내가 자연속에 녹아들 수 있는 곳.
그렇게 걸러내고 걸러내니 딱 40곳이 남았다. 유명 유튜버들도 아직 소개 안 한,
진짜배기 숨은 명소들이다.
아래 지도가 있다. 이 지도를 이제 내가 다니면서 하나씩 검증을 해야겠지.
기대된다. 그리고 걱정된다. 내가 가려고 조사한 김에 올리는건데, 갔다가 실망하면 마음아프니까.
하지만 주차장 이름이나 화장실 이름을 보면 그렇게 크게 실패할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이미 알려진 바이럴 많이 탄 곳에 비하면 훨씬 나을 것 같다. 최소한 고요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