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카페 창업의 민낯: 개인 빵집 현실과 1년 내 폐업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뇌피셜이 아니라 팩트 데이터로 자영업 시장을 분석하는 thininfo입니다.

요즘 예쁜 디저트 카페 좀 다녀보고 베이킹 클래스 몇 번 듣고 나면,
나만의 작은 빵집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참 많은 모양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화려한 소금빵 사진들 보면,
나도 10평 상가에서 소자본으로 월 천만 원은 거뜬히 벌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에 빠지기 쉽거든요.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개인 빵집 창업 비용’이나 ‘베이커리 카페 창업’ 검색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분들이 넘쳐납니다만.

근데 사실,
당신이 모은 소중한 퇴직금과 영끌한 소상공인대출을
인테리어 업자 입에 고스란히 넣어주기 전에,
이 글은 한 번쯤 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오늘 thininfo는 제과점 영업 개업 폐업 로데이터(Raw Data)를 샅샅이 분석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창업 컨설턴트들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대한민국 개인 빵집 현실’을 적나라한 숫자로 팩트체크해 드립니다.

철저히 관리되는 프랜차이즈 개업수 vs 고삐풀린 개인빵집

데이터를 까보고 참 기가 막히더군요.

아 이게 관리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개업을 하는건 자유니까 어쩔수없는데, 그 자유때문에 너무나 많은 빵집이 개업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데이터로 움직이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일반 개인 빵집의
연도별 개업 추이를 1대1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 빵집 개업의 늪: 프랜차이즈 vs 일반 빵집 신규 개업수

최근 7년간 데이터를 보면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 신규 개업은
매년 130~150개 선에서 철저하게 멈춰있습니다.
상권 분석하는 본사의 눈에는 더 이상 치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거거든요.

또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가맹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는지 그 지표가,
새로운 가맹점을 모집하는 중요한 숫자가 될 것이니까 무작정 가맹점을 늘릴수 없을겁니다.

반면, 일반 동네 빵집은 2020년 이후 마구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에만 무려 2,249개가 쏟아졌으니까요.

위에서 이야기했듯, 빵만들기 시장이 돈이 되니까 개업이 늘어날수도 있습니다만 글쎄요.

결국 진짜 돈 냄새 맡는 꾼들은 지갑을 닫았는데,
유행에 휩쓸린 초보 창업자들만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인스타 빵집 현실 : 1년 내 단기 폐업률 42.24%

그럼 자본력 없이 자영업자대출까지 끌어다 쓰며 개업한
이 초보 자영업자들의 개업 후 현실은 어떨까요.

그래도 어떻게든 장사를 잘 하고 있을까요?.
개인 빵집 창업자들의 ‘폐업 가속도’를 한 번 보시죠.

📈 일반 빵집 개업 연도별 ‘1년 내 딘기폐업률’ 수직 상승 추이

사업장을 차리고 1년이내 폐업하는건 사실 엄청나게 빠른속도의 폐업입니다.
누구든지 차리고나서 한 3~5개월간은 안정을 시키기 위한 기간이라 생각하고, 장사가 안되어도
아직 단골이없어서 그렇겠지 하고 버티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면 1년은 금방가니까, 조금 더 버텨보겠다고 추이를 봐야겠다고 생각할만한데 이렇게 빨리 폐업한다는건 고통이 매우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18년만 해도 15.6%였던 1년 내 폐업률이,
2023년에는 무려 42.24%까지 찍혔습니다.
작년에 개인 빵집이나 디저트 카페 차린 사장님 10명 중 4명 이상이
365일도 못 버티고 보증금을 날렸다는 소리입니다.

커피 머신만 돌리면 되는 일반 카페와 달리, 제과제빵 현실은 훨씬 가혹하거든요.
오븐에 발효기에 초기 세팅비는 막대한데, 원가율은 극악입니다.

결국 소상공인 사업자대출 이자조차 못 버티고,
1년도 안 돼서 간판 내린 뒤에 구청에 소상공인 폐업 지원금이나 알아보는 게
지금 빵집 창업 시장의 씁쓸한 루틴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소자본 창업의 함정: 10평 미만 매장의 성적표

흔히들 생각하죠.

“크게 안 차리고 10평 미만으로 작게 구움과자나 마카롱만 팔면 고정비가 적어서 안전하지 않을까?”

이게 개인 빵집 창업 준비하는 분들의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체급(평수)별 폐업률 데이터를 쪼개봤습니다.

📊 10평 소자본의 함정: 개인 빵집 면적별 폐업률 격차

10평 미만 초소형 샵은 3년 내 폐업률이 무려 55.76%입니다.
평균 생존 기간도 고작 26개월이네요.
반면 30평 이상의 번듯한 대형 베이커리는 폐업률이 절반 수준입니다.

어쩌면 이 대형 베이커리들은 랜드마크로 되어 사람들이 가볼만한, 빵만사는게 아니라 경험을 소비하는,
데이트장소 등으로 활용되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그런 빵집들은 뷰 좋은곳 또는 핫플레이스에 대형 베이커리빵집을 차려놓고
커피 한잔 빵 하나에 엄청난 가격을 받아도 사람들이 몰려가잖아요.

결국 데이터를 보면 베이커리 창업 시장은 철저한 자본력 싸움입니다.
객단가가 뻔한 10평 미만 매장에서는 하루 종일 오븐 앞에서 내 뼈를 갈아 넣어 노력해도
매출 상방이 막혀 있으니, 자영업자 사장님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게 현실이거든요.

‘가벼운 소자본 창업’이라는 말이 사실은
가장 빨리 돈을 까먹는 위험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것을, 데이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계는 낭만을 모릅니다

결국 데이터는 거짓말을 안 하거든요.
화려한 베이커리카페 창업의 이면에는 42%의 1년 내 단기 폐업률과 수천만 원의 매몰 비용,
그리고 남은 빚 갚느라 폐업지원금을 뒤적여야하는 하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빵 굽는 게 좋아서 퇴직금으로 상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 하신다면,
다시 한번 계산기를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건강에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암울한 데이터만 보고 있자니 동네 빵집 갈 엄두도 안 나네요.

그렇다면 이런 험난한 시장에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하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을 차리는 건 무조건 안전할까요?

다음 편에서는 파리바게뜨 창업의 이면에 숨겨진 폐업률 3%의 착시 현상과,
수억 원에 달하는 진짜 파리바게트 창업비용의 진실,
그리고 프랜차이즈 1등과 2등의 경쟁 결과를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 [2편 보기] 파리바게트 창업 현실: 비용 3억과 폐업률 3%에 숨겨진 매장의 진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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