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들은 결국 누구나 자영업자가 된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직장의 안정성이 적은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자영업에 뛰어들게 되지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소중한 퇴직금을 자영업에 넣어서 인생 제2막을 시도하는데, 그리 잘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패망하는 케이스가 많지요.
자영업 외식업 창업 아이템 선정의 중요성
본인이 사업을 잘 하는 능력이나 관리하는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아이템 선정도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 시리즈를 작성하게 된 이유인데요.
제가 예전에 보았던 어떤 블로그에서는 매일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그날의 신규 창업 가게를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데이터를 끌어오는지 모르겠는데, 매일매일 오늘의 창업가게~ 이런식으로 열개에서 스무개씩 올리더군요.
저는 그걸보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데이터를 이렇게 모으면 자영업 트렌드를 알 수 있고 남들보다 조금 빨리 창업하면 자영업 실패의 확률을 크게 줄이고 선순환의 파도를 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자영업 트렌드의 지역 순환
제가 생각한건 바로 이런겁니다.
탕후루, 갓챠, 인형뽑기, 무인과자가게, 스터디카페, 등………..
이렇게 명멸하는 자영업 아이템들의 시차를 조금만 빨리 알아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예를들면 이런 것입니다. 탕후루나 대왕카스테라, 인형뽑기 같은 가게들이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거리나 성수 등에서 먼저 생겨난다고 하죠. 그리고 그게 슬슬 지방으로 퍼져나가는 겁니다.
만약 이 시차가 1~2달정도의 여유가 있다고 하면, 성수에서 (또는 가장 빠른 어떤 특정 지역에서) 어떤 업종이 뜨는지를 보고 있다가 지방 어딘가 트렌드가 늦은 곳에 가서 그 가게를 열면,
무리없이 상투를 잡는 즉 트렌드 끝물에 창업해서 물리는 일 없이, 먼저 창업헤서 2~3달정도 있다가 권리금을 받고 남에게 넘기는 메뚜기같은 성공적인 창업행태도 할 수 있는거 아닐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입니다!
또한 이런 것도 알 수 있겠지요. 특정 지역에서 창업되는 가게들과, 폐업하는 가게들의 리스트를 다 모아서 분석을 해보면 어느지역에서는 어떤업종이 창업을 많이하고, (=경쟁이 격화되고있고 or 그래도 꾸준한 수요가 있고), 어떤 업종은 폐업을 많이하는구나 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의 작업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 창업/폐업데이터 를 모아서 지역별로 많이 창업하는 업종과 폐업하는 업종을 살펴봅니다
- 창업, 폐업하는 데이터에서 업종만으로는 구체적이 인사이트를 얻기 어려울 수 있으니, 상호명을 분석해봅니다. 상호명 분석은 TF-IDF 워드클라우드 방식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 추후 좀 익숙해지고 발전하게되면 큰 지역같은경우(ex : 서울, 부산) 구단위로도 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큰 대도시의 구가 소도시 하나랑 거의 비슷하거나 더 크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데이터는 10일간격으로 올라오는 것 같은데, 대충 보니까 서울, 그외 광역시, 그리고 도단위까지하면 지역이 17개정도 되는 것 같아서 하루에 2개정도 올리면 한달 내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 서울특별시 외식업 신규 창업 Top 5

서울특별시에서 최근 신규 창업이 몰린 업종 상위 5개입니다.
‘지금 돈이 몰리는 업종이 어디인지’를 빠르게 스캔하는 용도입니다.
📉 서울특별시 외식업 폐업 Top 5

서울특별시에서 최근 폐업이 많이 발생한 업종 상위 5개입니다.
진입 전 리스크 점검이 필요한 구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창업은 “뭐가” 많이 됐을까요?
창업 상위 업종(1~3위)의 사업장명에서 단어 빈도를 뽑아 워드클라우드로 정리했습니다.

※ 상위 업종(1~3위)에 속한 사업장명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를 크게 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폐업은 “뭐가” 많이 사라졌을까요?
폐업 상위 업종(1~3위)의 사업장명에서 단어 빈도를 뽑아 워드클라우드로 정리했습니다.

※ 상위 업종(1~3위)에 속한 사업장명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를 크게 표시했습니다.
인사이트 : 업종
보니까 서울에서는 한식 분류 식당이 창업과 폐업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느건 신규 창업하는 집보다 폐업하는 집이 많다는건데요……제가 데이터 분석을 오래전부터 한게 아니라서
이게 폐업이 더 많은게 정상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 불경기라서 그런가…
하긴 제가 요새 연말이라 회식을 다녀봐도 요새손님이 그리많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눈에띄는것이 커피숍 역시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다는겁니다. 대략 50개정도가 더 많네요. 그 다음으로는 통닭 호프집은 창업순위는 5위안에 안들고 제과점 베이커리 창업이 많은데 통닭 호프의 폐업이 많은것도 눈에 띕니다.
이것은 아마 카페류, 빵집류, 빵맛집을 표방하는 집들이 많이 오픈하면서 전통적인 치킨 호프 맥주집은 장사가 안된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사이트 : 가게
다음으로는 창업하고 폐업하는 가게 이름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창업이 엄청나게 많이 일어난 것들은 보면 홍대점, 화곡점, 성수점이 글자가 크게 보이네요. 글자가 클수록 빈도가 높다는 것인데, 화곡동에서 창업이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벚꽃스시라는 집이 창업을 많이 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 배달앱을 켜면 벚꽃스시가 엄청많이 보이더군요.
폐업 워드클라우드를 보면 카페가 많이 폐업한게 보입니다. 커피, 카페, 이런것들이 확실히 많이 폐업을 했네요. 이디야보다는 뭔가…창동 수유 연남 노원 이런데가 많이 보입니다. 동북쪽이 상권 분위기가 안좋은가봅니다.
서울의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여긴 진짜 전쟁터구나. 제가 분석한 다른 지역인 [인천광역시 분석 글]이나 [대전광역시 분석 글]의 사례와는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단순히 폐업 수치가 높은 게 문제가 아닙니다.
지방 상권이 손님이 없어서 말라 죽는다면, 서울은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비에 짓눌려 죽는 형국입니다. 살인적인 임대료, 인건비, 그리고 한 블록마다 들어선 경쟁자들까지. 통계를 뜯어볼수록 서울에서의 섣부른 창업은 건물주를 위한 봉사활동이 되기 십상이라는 결론만 나옵니다. 유동 인구가 많다는 환상에 취해 덤비지 마십시오. 다른 지역 데이터와 비교해 보시면, 왜 제가 서울을 자영업자의 무덤이라 부르는지 숫자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분석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저 역시 하나의 자영업자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공부하고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